친일인명사전에 적은 후원금을 보낸게 벌써 몇년전입니다.

http://blog.paran.com/sunghoon/191232

http://blog.paran.com/sunghoon/192614

그간 숱한 논란에 휩싸였지만 그래도 빛을 보게되어 크나큰 다행입니다.

<출처 : 민족 문제 연구소>

민족 문제 연구소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판화가 가슴을 울립니다.

우리민족은 너무나 많은 외침이 있었고, 그때마다 많은 배반이 있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은 그 사람들을 단죄하자는 의미가 아닐 것입니다.

배반의 역사, 상처만남은 오욕의 역사 앞에서 등을 돌렸던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에 우리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아픈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자고 되새겨 보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평생을 사는 동안 좋은일만 하다가, 딱한번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배가 고파서강도짓을 했는데 10만원을 훔쳤고 이후 돈을 벌어 100만원으로 되갚았다고 합니다. 그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그것이 보편 타당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 과거에 대한 명백한 인식과 분별없이는 용서도 화해도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명백한 인식과 분별에 대한 부족이,지난 5천년 우리민족을 아프고 힘들게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밝혀내는 일 그것은 우리시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일이며, 그 보편 타당한 가치를 지키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우리의 선배들이 간절히 염원하던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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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9. 10:15

박사과정중에도 FRM(Financial Risk Manager)를 준비하는 아내는 요즘 주말마다 시험 마무리 준비로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벌써 2주째 지민과 데이트를 했습니다. 지난주말엔 인사동, 이번주말엔 홍대앞부터 신촌까지...

제법 어른 스러워진 딸과 함께 함께한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 것은 4~5살 때 기억이 어쩌면 평생을 갈지도 모른 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사동에 있든 한식당에서...열심히 공부중인 지민


인사동 다원에서 감주를 마시는 지민

새로 단장한 독립문 공원에서

홍대앞 Page A

까페에 처음 와본 지민

맛있는 브런치

프렌치토스트와 달걀요리, 그리고 정말 향이 좋은 커피, 지민이가 너무 맛나게 마시던 오렌지 쥬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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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8. 23:03

This is love 2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 10점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소담출판사

20대 초반의 사랑은격정적이지만 그만큼서로에게 미숙하고 그래서큰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더구나 아직서로 싫어하고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역사의 앙금을 가진일본과 한국 남녀의 사랑 얘기는 더더욱읽기가 편치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과연, 츠지 하토나리는'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보여줬던 차분하지만 섬세한 터치로 마음을 움직였고, 공지영은 특유의 거침 없는자기 표현과 날카로움으로20대 초반의 사랑과 그 기억속에 사는 20대 후반의감정을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1년가량두 작가가 주고 받으며 서로의 다른 문화와 감정을 융화시키는 과정 자체가 어쩌면 이 소설속의 두 주인공이 겪어야 했을 사랑의 아픔과 거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사랑이 그리우신 분들은호수가 있는 공원 근처에 가보시길...

어쩌면 오늘 같이 차가운 날 밤, 분당 율동 공원이나 일산 호수 공원 근처를 거닐면, 잊기 위해 달리는홍이를멀리서 바라보는 준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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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 22:40

주말에 본영화는 이미 꽤 오래된 Kingdom of Heaven 입니다.

워낙 리들리스콧 감독을 좋아하긴 했지만, 중세라는 주제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던 모양인지 잘 손이 가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국내에선 그리 큰 흥행을 거두지도 못했었구요.

실제 이 영화의 역사적 배경은 보두앵 4세의 죽음 이후 강경파가 득세하던 예루살렘 왕국이 살라딘의 공격으로 1187년수도가 함락될 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십자군 시대의종교와 인간관이 매우 독특했다는 사실입니다.명분은 신에게 있으나, 실제로는 권력이 논리에 따라 인간을대하던 시기의 모습 말입니다.

리들리스콧의 영화는 살짝 미국주의 적인 냄새가 나다가도 현재의 미국 중심 혹은 기독교 중심 사고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이 영화에서도이교도인 이슬람의관대함이나 종교 중심세계관에 대한 회의가 살짝 비춰집니다.

"우리가 수호해야 할 것은 예루살렘의 돌 벽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다."

"예루살렘은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기도 하지"

무엇보다 음..제게 깜짝 놀란 두 주인공..올랜도불름과 에바그린이었는데요.

다른 영화에서 볼때와는 사뭇 다르게 이국적이고 이쁘고 멋진 커플로 나왔습니다.

특히 에바그린(제가 남자니까 어쩔 수 없지요)은 너무나 고혹적인 모습이었어요.

특히, 콧매가 너무나 예쁘더군요. 사실 어릴 때 소피마르소를 좋아했었는데, 그녀에게서 어린시절 소피마르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나중에 찾아보니 같은 프랑스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그 고혹적인 모습을 잊지 말자고사진 링크 공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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