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love 2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 10점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소담출판사

20대 초반의 사랑은격정적이지만 그만큼서로에게 미숙하고 그래서큰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더구나 아직서로 싫어하고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역사의 앙금을 가진일본과 한국 남녀의 사랑 얘기는 더더욱읽기가 편치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과연, 츠지 하토나리는'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보여줬던 차분하지만 섬세한 터치로 마음을 움직였고, 공지영은 특유의 거침 없는자기 표현과 날카로움으로20대 초반의 사랑과 그 기억속에 사는 20대 후반의감정을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1년가량두 작가가 주고 받으며 서로의 다른 문화와 감정을 융화시키는 과정 자체가 어쩌면 이 소설속의 두 주인공이 겪어야 했을 사랑의 아픔과 거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사랑이 그리우신 분들은호수가 있는 공원 근처에 가보시길...

어쩌면 오늘 같이 차가운 날 밤, 분당 율동 공원이나 일산 호수 공원 근처를 거닐면, 잊기 위해 달리는홍이를멀리서 바라보는 준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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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