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6개월이 지난 지민이의 한 학기 종합의견이 왔습니다.

단점 보다는 장점을 위주로 써주신 선생님의 의견을 보면서, 지민이의 미래를 생각하다보니, 문뜩, 좋은 부모는 부자 부모라기 보단 자식의 장점을 잘 알고, 자식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라는 선배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부자 부모라야 좋아하는 일을 잘 시킬 수 있는게 현실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 선생님의 1학기 종합의견

언제나 밝은 목소리로 바르게 인사하는 우리 지민이는 차분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친구입니다.
기본 생활 규칙을 잘 알고 원내, 실외에서도 잘 지킵니다. 활동 시간,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글자를 익히는데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단어를 인식하여 따라 쓸 줄 압니다.
활동시 상상력을 발휘하여 상징물을 이용한 놀이를 즐기고 소근육의 협응력이 좋아 종이접기를 잘합니다.
활동시 친구들을 배려하고 소그룹지어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이 끝난 후 정리도 잘한답니다.
언어적 표현력이 또래에 비해 좋고 이를 통하여 성인의 관심을 끌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식습관 부분은 식사시간이 오래 걸리고, 음식의 편식이 있지만, 조금씩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예쁩니다.
1학기 동안 지민이와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

ㅇ 발견한 사실

1. 호기심과 적극성이 있다.

2. 사회성과 사회적 현존감이 높다.

3. 언어력이나 상상력, 종이접기를 잘한다.

4.음식 습관이 안좋다.

음...건축가나디자인 같은걸 시켜볼까요? 아님...정치가?

좀 더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숙제가 많은 가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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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 12:58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만, 늦은 여름 휴가에서 찍은 사진 들을 올립니다.

출발전 아침식사 디저트..^^

공항에서..

제주공항 도착

물놀이.

고기국수

지민이는 침대를 좋아해...

KAL 서귀포앞 풍경

지민과...

너른 잔디밭을 거니는 모녀

서귀포 선착장에서..

좀 어둡게 나온 가족사진

수영장

투호놀이

저녁 바베큐

아침 식사

도자기 체험






2009. 8. 31. 10:26

유난히 술자리가 많았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래도 늘 유쾌했고 좋은 분들과 함께했던 시간...

통상 본인이름을 걸고 하는 음식점은 기본 이상의 맛과 품질을 제공합니다.


용산구 갈월동에 정말 괜찮은 참치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요즘은 한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최근에 홍대에도 생겼으니, 홍대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팀원들과 번개였습니다. 화려한 춤과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우리팀의 세남자...앗...여기에 우리팀의 윤미래..가영님이 없네요.

Cynthia 가 한국에 왔었습니다. 1년만에 만났는데..헤어스타일 빼고 미모는 그대로더군요. 덕분에 그만님, 젊은영님과 즐거운 술자리였습니다. 8월중순에 잠시 캐나다로 갔던 Cynthia 는 이번학기 경희대 강의를 위해 지난주말 한국에 다시 왔다고, 제게 반가운 인사를 남겼습니다.



2009. 8. 31. 10:18

지난 7~8월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심적으로 부담스런 부분이 많아서 포스팅이 뜸했는데요.

지난 일들을 몇자 정리해두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지민과 코코몽 놀이 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더웠지만, 지민이가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막내 동생과 조카가 중국에서 잠시 나왔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기뻐하는 지민과 조카를 보며 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온 동생이나 조카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미안함만 가득 했습니다.


옛날 팥빙수가 너무도 맛나고, 가족에게만 쓸 수 있는 방을 받아 왁자지껄 떠들었던 청담동 커피미학에서의 티타임이었습니다.

처제가 아파서 주말마다 우리 가족들은 병원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처제와 저의 인연은 참 특별합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고 잘 해주지 못한게 미안했었습니다. 벌써 몇달 째 투병하고 있는 처제...빨리 쾌유하길 바랍니다.

무척이나 오랜만에 예전 Boss 를 만났습니다. 그간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했었는데,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 미래에 대해서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좋은 인연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더군요..


지민이와 나란히 처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즐거운 지민이...


2009. 8. 31.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