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
한 달만인거 같습니다. 이 정도 분량의 책을 한달 만에 읽은 걸보니, 지난 한 달을 참 게으르게 산것같아자신에게 미안합니다.그것도 2007년에 나온 책을 2년이나 지난 지금에 보게된 것도 우습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일 무의식적으로 타고 내리곤 하는 출근 길 버스나 지하철 처럼 잊고 지내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기 힘든 사실들이 있습니다.
"집은 산악인으로 말하자면 베이스 캠프라고 말이야"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가족이다. 내 소설과 내 마음이 모두 사랑이기를 바라고 살면 설사 실수투성이 삶일지라도 소중해진다. 그 소중한 마음들이 모이는 곳이 우리 집, '즐거운 나의 집'이다"
사실 그녀의 글이 지나치게 통속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 조차 그녀의 용기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선뜻 밝히기 어려울 수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조차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는,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와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저 또한 한참동안 슬럼프에 헤매이다,그녀가 보여준 용기에 기운을 내 다시 한자욱 내디뎌 봅니다.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지음/푸른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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