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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붕 (白雲鵬)
1922년 충남 예산 출생, 1944년 수원 농림전문학교 졸업, 1955년-1969년 충남대학교 교수, 1968년 美 코넬대학교에서 통계학 박사취득, 1969년-1988년 고려대학교 교수, 1973년-1975년 한국통계학회 2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기타 경력사항으로 日 와세다大 초빙교수, 통계청 통계심의회 위원, 농림수산부 통계심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Annals of Mathematical Statistics, Communications in Statistics 등 국제적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십여권의 저작을 펴내었으며, 美 Mathematical Reviews의 Reviewer, 獨 Zentralblatt f r Mathematik의 Reviewer로 수백편의 논문심사를 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학술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바 있다.
며칠전 저녁 야근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의 연락을 받았다..
8월자 교우회보에백선생님의 때 늦은 부음 기사가 있더라는 것이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벽을 바라보았다...
돌아보면, 내가 통계학을 학문으로 접하게 해주신분이 그분이신지라, 더더욱 선생님의 부고는 마음 아픈일이었다.
나는 선생님의 '통계학사' 에 관한 논문 그중에서도, 특별히 R.A. Fisher 에 관한 논문을 읽고서야 비로서 통계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멀리서만 뵙다가 제대로 선생님을 처음뵌건 97년도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통계학회에서 였다. 저녁 만찬에서 선생님은 환한 웃음으로, 당시 학생이던 내게 웃으시며 말씀을 건네셨다. 그것도 존대말로...
만찬장에서 수많은 후배들 앞에 건배를 제의 하시던 그분은 이미 모든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셨다..
두번째뵌건, 아마 추운 겨울 저녁 공식통계연구회에서였을 것이다. 정년을 훌쩍 넘긴 연세에, 후배교수들의 데이터 마이닝과 Neural Network 강의를 꼼꼼히 챙겨 들으시던 그 모습 그자체로도, 나는 선생님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세상은 선생님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통계학은 그분에 의해서 씨를 뿌리고, 가지를 칠 수 있게되었다.
선생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학문에 정진하셨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나는 다시한번 선생님의 놀라운 모습을 발견했다. 노환으로 미륵의 모습이 다되어가심에도 집필을 중지하지 않으셨던것이다.
바로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그날 발간된 선형모형에 관한 책이었다. 이책을 보면서 나는 '아 자신없다.., 이분처럼 치열하게 살아낼 자신없다'고 생각하면서도...이분의 이런 열정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도..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선생님...늘 선생님의 큰 가르치심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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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루하루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늦은밤 퇴근길에 침대 넘어 들여다보는 아내 모습을 보면서..
" 내가 무슨 영화를 보자구.. 이렇게 아내한테 잘 못하구 사나 "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아기를 가진지 5개월째,
그동안 정말 제대로 해준것도 없는 내앞에 이렇게 활짝 웃음을 보여주는
아내에게 정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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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형의 새로운 체어맨 시승식중에>
<대전 출장중 KTX내에서>
<통신망 연구소 뒤뜰에서>
<등산후 비를 맞으며 담배피우는 다소 엽기적인 모습>
하루 하루 여러가지 모습으로 여러 곳에서살아가고 있다.
시간은 가속이 붙은 듯...하루하루 지나가고...
엊그제어머니 품안에 있었던것 같은데, 벌써 30대중반이다.
자신에게 진실하고 세상에 진지하기 보단,
무엇엔가 이끌린듯 눈앞의 성과에 집착한다.
자신에게 냉정하고,
진리와 신념앞에 용기를 내며,
세상을 따스한 감성으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가슴....
내겐 그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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