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좋았다...오랜만에 삼청동에 들러 점심을 먹고...경복궁을 둘러보았다.


아내는 자기는 정일품이니 나보곤 정일품 하랜다..ㅋㅋ



근정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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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4. 3. 23:22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나의 친구들..

이정복은 Pre Doc. 으로 현재 Yale University 의과대학 내에 있는 Bioinformatics Lab.의연구원으로 있다..사실 참 엉뚱한 넘인데다, 나보다 두살이나 많지만 90학번이라 늘 반말로 씨발씨발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친해진게...내가 워크샵을 마치고 열받아하면서 술에 만취되었을때 이 녀석이나를 엎고 가는 길이었는데..."너가 넘 열정이 많아서 그래..너가 넘 애정이 많아서 그래" 라며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을때 부터였던거 같다....맨날 나보고 공부 더 같이 하자곤 하지만...난 솔찍히 이 자식처럼 살아낼 자신이 없다.

지금도 술에 취해 전화해서는 우리 마누라를 붙잡고, 보고싶다고 떠들어대는 넘.. 4월 10일날 잠시 귀국한다는데..벌써부터 소주가 먹고싶다.. 그땐 Columbia 에서 유학중인 혜승이 얘기도 들어보구 싶군...

이성건은...Post Doc. 으로 올해초에 이미 박사를 마쳤지만...곧 다시 일본 오카야마 대학에서 박사를 받으러 떠나박사까지 두개나 하는지독한 놈이다. 나의 동기이자...술마시면 큰소리지르면서, 밤새 사회며, 학문에 대해서 논쟁하던 싸움닭이었는데..일본에 간뒤론 무쟈게 일본틱해졌다.. 담배도 끊고 술도 그전같이 마시지 않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러나 본성이 어디가랴.. 올 초에 왔을때 보니까..여전히 소주 마시면 개더만...ㅋㅋ


이녀석의 노래가 듣고 싶다..사투리섞인 농담과 웃음 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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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스했다.지난 며칠동안의 피로를 말끔히풀고, 어제밤에는 새벽까지 책을 읽다가 잤고...오늘은 다시 산에 올랐다.

명품같은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2년전쯤 큰맘 먹고산 아르마니 선글래스가지난 홍콩여행중 여행가방에서 이리구르고 저리구르다깨져버린걸 알아차린건 오늘이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래이밴을 끼고 산에 올랐다. 울 와이프왈 심신 닮았다고 놀렸는데..ㅋㅋ.

내가 래이밴을 좋아하는건 월남전에 참전하셨던 우리 아버지께서 지금도 보관하고 계신 래이밴 선글래스를 끼고, 사격 연습을 하시는 흑백사진을 보고난 뒤 부터다. 키가 나와 똑같이 176이셨고 그때나이 26살, 중위 셨던 우리아버지의 폼은 열라 멋졌는데..난 아니다...ㅋㅋ

물론 우리 아버지께서도 지금까지 선글래스는 래이밴(사실 라이방 이라고 부르신다.)이라고 믿고 계신다. 몇년전 여행길에서, 구닥다리 잠자리형 래이밴이 아니라, 조금은 인텔리같은 래이밴을 사다드렸는데, 넘 좋아하셨고, 요즘도 줄곧 그 새로운 래이밴을 끼고 나들이를 하신다.

어쨌든 산에 오르다보면 오늘 같은 날은 여름이 아니지만 볕이 강해서 어울리지 않는 선글래스를 쓰는게 좋고,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내가 머리두건(두건이라기보단 아줌마 머리수건)을 해야 했다. 올라가서 셀카라는 걸 찍어 보았다.. 우웩...ㅋㅋ. 방문하시는 분들 좀 참아주시라.. 그래도 재미삼아 올려보란다..

우리집은 집값은 안오르지만 볼수록 경관이 마음에 든다..(못가진자의 자위 ㅋㅋ) 하튼아래는 우리집이 속해있는 아파트이다..


많은 생각들을 했다. 해답은 없었지만, 만났다가 아쉽지만 헤어져야했던 사람들, 아직 못다한 일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정말 잘사는 것일까에 대해서 .....숨이 턱 차오르게 단숨에 달려 올라가는도중, 그리고 약간 풀린 다리를 이끌고 내려오는 그순간에도...계속 생각했다. 한결 나아지는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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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and Of Brothers 는 이번 이라크전에도 참전했던 (별로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101 공습 강하 사단의 한 중대원들이 2차대전 중 겪게되는 전투와 전우애에 관한 이야기이다.

Band Of Brothers 란 말 그대로 형제들을 묶어주는 끈끈한 결속력을 의미하는데, 나는 디빅스를 통해 이영화 전편을 2년전쯤에 주말마다 거의 미친듯이 보곤 했다. 이 영화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톤이 비슷한 이유는 탐행크스가 프로듀싱에 참여했기 때문이란다...

나는 특별히 전쟁 그것도 전투씬을 다룬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것은 내가 가학적인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내 아버지의 말씀처럼 전쟁처럼 인생의 모든 모습, 사람의 천태만상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두번째 그림은 자동차 Jeep 의 광고 포스터이다. 군인 아버지 밑에서 어렸을때부터 자가용보다는 지프 위에서 보냈던 시간이 많았던 나는...아직도 Jeep 나 cherokee, humby 를 보면 가슴이 설레곤 한다.

어찌되었던, 나는 약간은 이기적이고, 약간은 약게 살아야 잘 살아간다고여겨지는 현대 생활에서, 단순한 집단의식이 아니라, 서로 위해주는 삶이 가치 있고, 개인의 힘보다는 집단의 결속력이 가지고 있는 힘을 믿는, 그래서 내가 좀 더 손해보더라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시대를 그리워하는 전근대적인 사고를 하기때문에...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비록 미국 우월주의 적인 영화라고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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