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과 현희가족에 해당하는 글 271건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폰]지민이 (3) | 2006.04.14 |
---|---|
언젠가.... (3) | 2006.04.06 |
가끔은 글을 읽다가 눈물이 가득고일때가 있습니다. (1) | 2006.02.26 |
산에 오르다. - 봄을 기다리며... (3) | 2006.02.26 |
지민이 태어난지 2개월... (3) | 2006.02.26 |
서울 쌍문동 "풀무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작가 이철환의 "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글입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사랑이 식어가고 돈이 제일인 지금의 우리들에게 친구의 우정이 어떤것인지 진정한 축의금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하는 좋은글인듯하여 올려봅니다.
---------------------------------
"축의금 만 삼천원"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해남에서 친구가 -
*
*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젠가.... (3) | 2006.04.06 |
---|---|
지민이의 어느 오후 (5) | 2006.03.01 |
산에 오르다. - 봄을 기다리며... (3) | 2006.02.26 |
지민이 태어난지 2개월... (3) | 2006.02.26 |
Web 2.0 (0) | 2006.02.20 |
연초부터 계속되는 고민이 정점에 이르렀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살아내다보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여러종류의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보게 마련이다.
어떤이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내고, 이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어떻게든 상대방의 단점을 들추어내고, 이를자기자신의 우월함을 부각시키는데 활용하기도한다.
어떤이는 아래로 부터 위에 이르기까지 성심을 다하여 대하고, 그들사이의신뢰를 깨지 않기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아래는 무자비하게 무시하고, 위로는 손금이닳을 정도의아부와 허무맹랑한 호기로 윗사람들의 환심을 사기도 한다.
어떤이는어떤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되 이를자랑하지 않고,실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공적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 공을 본인과 함께한 사람들에게로 돌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어떤이는 정말 잴수도 없이 얄팍한 경험과 지식으로, 실력을입증하기도 전에 허풍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무시로 일관하다가, 다른이들과 함께한 공을전부 본인의 것이라고 자랑한다.
어떤이는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협조를 미덕으로 알고 살며,
또, 어떤이는 다른사람들의 어려움은 무시하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어려운 처지에 빠지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기도 한다.
살다보면 후자쪽이 더 유리할때가 있다. 가끔은 후자쪽 모습으로 살았던 인간들이 성공할때도 있다.
그 때문에분노가 극에 달할 때가 있다.
산에 올랐다.
약간 매섭게 카메라를 쳐다 보았다. 사실 나랑 별로 어울리지 않는 컨셉이다..
정상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끝날것 같지 않았던 겨울의 끝자락과 잇닿은 봄을 만났다.
하산중에 고민해보았다. 나는 후자의 모습을 가지고 산적이 없는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나.
나를 잃지 말자 !
겨울이가고 봄이 오듯 인고의 시간을 버티어내고, 준비하면, 내마음에도 봄이 오리라.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민이의 어느 오후 (5) | 2006.03.01 |
---|---|
가끔은 글을 읽다가 눈물이 가득고일때가 있습니다. (1) | 2006.02.26 |
지민이 태어난지 2개월... (3) | 2006.02.26 |
Web 2.0 (0) | 2006.02.20 |
나를 잊지 말아요. (0) | 2006.02.12 |
부녀가함께 살짝 웃고 있는 모습..근데 난 자다 깬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이미지 구긴다. ㅋㅋ
제법 의젓하게 사진기를 바라보는 지민이..지민인 태어날때부터 머리숱이 무쟈게 많았는데다, 마치 브릿지를넣은 것 같이 머리결을 따라 예쁜 갈색이 빛나는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보였다. ^^
지민이가 태어난지 2개월이 되었다.
이젠 약간씩 주변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자식을 기른다는게 이런 것이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글을 읽다가 눈물이 가득고일때가 있습니다. (1) | 2006.02.26 |
---|---|
산에 오르다. - 봄을 기다리며... (3) | 2006.02.26 |
Web 2.0 (0) | 2006.02.20 |
나를 잊지 말아요. (0) | 2006.02.12 |
작은것이 큰것을 이기다... (2) | 2006.02.05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