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계속되는 고민이 정점에 이르렀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살아내다보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여러종류의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보게 마련이다.

어떤이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내고, 이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어떻게든 상대방의 단점을 들추어내고, 이를자기자신의 우월함을 부각시키는데 활용하기도한다.

어떤이는 아래로 부터 위에 이르기까지 성심을 다하여 대하고, 그들사이의신뢰를 깨지 않기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아래는 무자비하게 무시하고, 위로는 손금이닳을 정도의아부와 허무맹랑한 호기로 윗사람들의 환심을 사기도 한다.

어떤이는어떤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되 이를자랑하지 않고,실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공적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 공을 본인과 함께한 사람들에게로 돌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어떤이는 정말 잴수도 없이 얄팍한 경험과 지식으로, 실력을입증하기도 전에 허풍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무시로 일관하다가, 다른이들과 함께한 공을전부 본인의 것이라고 자랑한다.

어떤이는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협조를 미덕으로 알고 살며,

또, 어떤이는 다른사람들의 어려움은 무시하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어려운 처지에 빠지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기도 한다.

살다보면 후자쪽이 더 유리할때가 있다. 가끔은 후자쪽 모습으로 살았던 인간들이 성공할때도 있다.

그 때문에분노가 극에 달할 때가 있다.

산에 올랐다.


약간 매섭게 카메라를 쳐다 보았다. 사실 나랑 별로 어울리지 않는 컨셉이다..


정상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끝날것 같지 않았던 겨울의 끝자락과 잇닿은 봄을 만났다.





하산중에 고민해보았다. 나는 후자의 모습을 가지고 산적이 없는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나.

나를 잃지 말자 !

겨울이가고 봄이 오듯 인고의 시간을 버티어내고, 준비하면, 내마음에도 봄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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