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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이던가? 학교에서 지정해준 운전면허연습장에서 만났던 누나...
당시 사법연수원 준비중이었었는데, 내가 연수원 마치면 뭐할거냐고 물어봤었다.
누나는 당차게 "나 검사할거야" 라는 말을 했었는데..
교보문고 나갔다가 그녀가 쓴 책을 만났다. 그녀는 그 말대로 검사가 되어 있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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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도 쯤이던가? 김용옥 선생의 "여자란 무엇인가"의 한귀절에서(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그책이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였던거 같기도하고..) 지금껏 봄가을로 몸살을 앓을때면 기억나는 부분이 있는데..대충은 이랬다.
"나는 무언가 일에 대한 준비를 하는동안 혼신의 힘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는 한동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끙끙 앓곤한다. 내면의 모든 것을 던져 넣었기 때문이다"라는 식의 말이었던 것 같다.
해마다 봄가을로 한번씩 몸살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는 올해 가을도 어김없이 몸살과 싸우고 있다.
사실 거의 기다시피 링거를 맞으러 병원을 찾은 시간을 제외하고 난 이제야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 않을 수 있었다.
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가족사이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출장, 산적한 회사의 일들, 사람들 사이의 갈등, 상사나 주변으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 가장 큰 스트레스 였던 내스스로에 대한 자학,마치 벼랑끝에 몰린듯..계속 앞으로 나가야만 하는 숙명을 가진 것처럼 살아온 요 몇 달...
병원에 있는 내내 IV캐디터 사이로 넘어온 수액이 심장을 차갑게 만드는 걸 느끼면서, 내일상도 내삶도 이렇게 깨끗이 치유되고, 새로와 질 수 있을까란 질문을 되뇌었다.
어제밤엔 나가지 말았어야 했다.아무리 비즈니스 적인 약속을 지키는게 나한테 중요했더라도 이틀씩이나 자리를 비우는 우를 범하다니...
아플때는 너무 힘들지만,스스로 나아짐을 느끼면서 나는건강의 소중함과 작은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그간스스로를옥죄고 있었던 내스스로한테 미안해하고 위로하곤 한다...
꼭, 몸살이 그간 쉴새없이 몰아부친 내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외에 육체적으로도 그리 나쁜 것 만은 아닌거 같다. 어느 책에(대부분 의학적 배경은 없는 "암은 극복 가능하다"류의 책들이다..) 평소 몸살, 감기, 패혈증 같은 잔병치레를 많이 한 사람은 암에 덜 걸린다는 조사결과가 독일의 암구호재단의 보고로 나온바가 있단다. 즉, 잔병을 잘 앓는 것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비결이란다. 주기적이고적당한긴장이 몸을 보호하는 방어기재 역할을 한다는 의미인데...그리 나쁜 말은 아닌거 같다.
하지만, 사실 몸살은 새벽이 제일 힘들다..내일 아침에 출근을 준비하는게 벌써부터 겁이 나는걸보니,육체를 앓으면 마음도 약해진다는게 맞긴 맞나보다...
어쨌든 위안을삼아보자면, 용옥 선생의 말처럼...난 내자신을 완전히 던져 넣은 것이다. 무엇엔가...그래서 더이상 일어날 기력도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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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디있는지 궁금하시죠? 상해에 있는 모니터링 센터 출장을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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