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새정부에 거는 기대가 다들 크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98년이후로 서민 생활은 나아진적이 없는데다,

최근의 물가나 유가 인상, 부의 양극화 등의 문제들에 대해

새 대통령이 무언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약간은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리라.

그의 삶이 입지전적이었고, 서울 시장 재임동안 몇가지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감행한 일들이,

비교적 성공적인데서 기인한다고 본다..

보수라는 말만들어도 고개를 돌리던 내가, 이제는 다른 생각을 하게되었다..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 때문에...어쨌거나, 난 새정부를 원했고, 새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싶다.

과거사에 관한 문제만 빼고 말이다.

도대체 새정부에선 왜 하고 많은 일들 중에 그나마 과거 두번의 정부들이 잘해두었다고 하는 과거사와 의문사 관련 문제를 교묘히 없애려고 하는걸까?

몇년전에 민족문제연구소의친일인명록 관련해서 글을 써둔 기억이 있다.

http://blog.paran.com/sunghoon/191232

혹시나 그것이 그들 혹은 그들을 비호하는 사람들의 어두운 부분을 들추어 내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그런것들을 덮어두려고해도 덮어둘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개인도지나간 시간에대한 반성 없이는 보다 나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가 없다.

틀린문제 또 틀리고, 잘못한거 또 잘못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

그것은 우리가 흘렸던 과거의 피와 눈물을 잊어 버리겠다는 처사고, 시대정서와 역행하는 처사다.

그래서 새정부의 진의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새정부의 과거사 관련 위원회의 폐지에 온몸으로 반대한다.

2008. 3. 2. 11:29

벌써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때는 아이디어를 짜내도 짜내도 별다른 아이디어가 없거나,

낸다고 낸 아이디어가 이미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경우였다...

한동안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문서작업과 복잡한 사람들사이의 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만 한탓에, 요즘은 머리속이 텅빈 게 아닌가란 고민에 빠지곤 했었다.

그럴때면, 나는 광고가 많이 붙은 잡지나 광고 서적들을 본다.

광고제작을 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고 존경스럽기만 한것은 왜일까?

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티브..

차별화

역발상

비직관

파괴적 혁신

고객에 대한 사랑과 혜안

브랜드에 대한 애증어린 애정

떨어진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


consumer insight란 무엇인가?아디다스 옥외광고 칸느 은상 수상작

2008. 3. 1. 22:47

군대있을 때 였다.. 이현세 선생님의 '남벌'을 읽고는 비망록 귀퉁이에 적어두었던 몇줄..

그뒤로도 가끔씩 힘들거나, 무언가결심을 할 때마다 항상 되뇌이던그 글귀들..



메가패스존(http://megazone.paran.com) 에서 이현세 선생님의 대표작들을보여준다기에,

단숨에 남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늘 그렇지만... 벌써 십수년전에 머리끝이설 정도로 감동적이었던,그 몇줄...

여전히 내가슴을 뜨겁게 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지옥이 있다.. - 이현세..

언제나..
마지막.. 한발..
그 한발자국이 힘들다..
살아가는 것도
누군가와 싸움을 하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마지막 하나가 모자랄때
천개의 후회가 남게 된다.


.. 언제나 그랬어,
엄지 네게 다가갈때도,
형을 향해 소리를 칠때도,
혜리를 떠나보낼 때도
늘 하나가 모자랐다..
.


게다가 놈은 철저하게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더욱 굳건히 한다.
이런 상대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그 하나의 모자람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나는 이제 그 마지막 하나의 모자람에...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으리라..

2008. 2. 24. 00:12


겁나 이쁘다는 평가가 ^^
2008. 2. 22.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