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tentive memory may be a good thing,

but the ability to forget is the true token of greatness."

-Elbert Hubbard

몇주전 십수년만에 아내가레퍼런스를 찾아봐야 한다고꺼내든제 책, Statistical Inference, - George Casella & Roger L. Berger 에서 떨어진 포스트잇에 제 필체로 쓰여 있던 경구 입니다.

언제쯤이었고, 왜 이것을 적었는지 명확히 기억이나지 않습니다만, 다시 기억해보니 아마 이과목 첫 시험에서 30점쯤 받았을때 적어둔 것같습니다. 물론 100점 만점이었겠지요. 역시 잊는다는 것은 위대한 거 같긴 합니다.

왜 이 문장을 인용했는지 다시한번 기억을 더듬어보았습니다.

George Casella (CornellUniversity)& Roger L. Berger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이 두교수는 아마도 셜록홈즈 시리즈를 좋아했나봅니다.



Sherlock Holmes in Babylon, and other tales of mathematical history

각 장의 맨처음에는 항샹 셜록홈즈 시리즈의 유명한글귀들 중해당 장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을 인용해두곤 했습니다.

예컨데 1장 Probability Theory 의 Set Theory를 들어가기 전에는 그들은 셜록홈즈시리즈 "The Adventure of the Red Circle"(저는 안 읽어봤습니다. TT)

"Take time to consider. The smallest point may be the most essential"

이라는 인용을 했고

5장 Properties of Random Sample을 들어가기 전에는

"Data! Data! Data!" he cried impatiently. "I can't make bricks without clay"

같은 식으로 손을 탁칠만큼 함축적이고 그 장의 핵심을 찌르는 문장을 옮겨 적어두었습니다.

당시 30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고 어느밤 저녁 현재 아내의 지도 교수님께 불려가 한참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너 안그런줄 알았는데 그 정도 밖에 안돼냐. 이렇게 할려면 학교 그만둬라!"

그문장을 어디서 봤는지 (아마 다른 텍스트나책이나, 잡지에서 가져왔겠지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잊고 다시 시작하잔 의미로, 마치 이 책의 저자 교수님들을 흉내내기라도 하듯 적어둔 말일 겁니다.

잘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두려움에 앞이 안보일때도 있습니다. 가보지 않고, 생각해보지 않은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겁니다.

익숙함과의 결별 말입니다.

실패나 어려웠던 기억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 말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에 대한 두려움은 더 큽니다.

매월 20일이면 당연히 들어오는 줄 아는 월급봉투,

매일 아침 마치 평생 내 것인양 여기며 앉았던 책상과 의자,

내가 계속 회사에서 인정받고살 수 있을것같은어처구니 없는 착각의 익숙함도 그렇고...

프로젝트나 프로모션을 실패했을 때,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의 두려움도 그렇습니다.

요사이 정말 정신없는 몇 주를 보내고 든 생각입니다. 천천히 이런 익숙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언제든 새로운곳에서 새로운시간을 맞이할 준비를 해두어야겠다는 생각말입니다.

또한, 제 자신과 제 주변의 상황을 냉철하게 인정하고, 마음을 비우고, 언제든 빈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이제껏 그랬듯 실패에 대해서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롭게 도전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며, 항상 치열하게 사는 것 말입니다.

저는 그날 다시 이 책의 첫장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있는 저를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시 힘차게 비상하고 있는 저를 눈을 감고 잠시상상해보았습니다.

"I cansee nothing," said I, handing it back to my friend.

"On the contrary, Watson, you can seeeverything.

You fail, however, to reason from what you see.

You are too timid in drawing your inferences"

Dr. Watson and Sherlock Holmes, The Adventure of the Blue Carbuncle

ps : 참, 그리고 저는 그해 기말고사에 이과목에서87점을 받았고 당당히 "A"학점을 받았습니다..^^

2009. 5. 7. 11:13
변화가 오고 있다.
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스스로 다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통해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야한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라...
2009. 4. 23. 09:59

금일 파란이 준비하는 Kids SNS 인 브루미즈 서비스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http://vr.paran.com

캐릭터들이 공개되었고, 간단한 게임들이 있는데요.





윗줄 왼편부터 제러다인, 파라, 치타, 번지, P.T 라는 이름의 동물 캐릭터 인데요..여러분들은 어느 캐릭터가 맘에 드시나요?

지민이는 치타를 제일 좋아하더군요.

간단한 플래쉬 게임이지만 한번씩 해보심 재미 있으실 겁니다.

7월에 OBT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하셔두 좋을거 같습니다. 그럼..나른한 오후 한판 즐겨보세요..^^

2009. 4. 13. 13:36


PC통신을 기억하지 못하시는 고객분들께서는 깜짝 놀라셨을거 같고, PC통신세대 고객 분들께는 옛 향수를 일으키는 파란의 만우절 초기화면 이었습니다.

잠시나마 옛 향수와 희망찬 소식들에 웃음 지으셨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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