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과 현희가족에 해당하는 글 271건
그분의 배려와 여러 회사 선후배들의 격려속에 저는 아내곁을 지킬 수 있었고, 의식 불명 상태였던 아내는 극적으로 회복해 지금은 두딸의 엄마, PhD 학생, 그리고 연구원으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어 공부 (0) | 2015.08.28 |
---|---|
2014년을 보내며 하이텔 OB 모임 후기 (1) | 2014.12.13 |
새해맞이 - 변화와 다짐 (5) | 2013.01.08 |
첫째 딸에게 보내는 아내의 편지 (1) | 2012.01.31 |
2011 이상문학상 작품집 - 인생 바라보는 성숙한 태도 (0) | 2011.02.20 |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을 보내며 하이텔 OB 모임 후기 (1) | 2014.12.13 |
---|---|
인생 선배 (1) | 2013.03.28 |
첫째 딸에게 보내는 아내의 편지 (1) | 2012.01.31 |
2011 이상문학상 작품집 - 인생 바라보는 성숙한 태도 (0) | 2011.02.20 |
블로그 `성훈이네` 2010년 10대 뉴스 (2) | 2011.01.02 |
사랑하는 지민이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주신 너를 얻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벌써 유치원을 졸업하게 되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우리 딸이 세상을 향해 처음 걸음마를 했을 때 너무 기뻐서 와락 울어버릴 뻔 했고,
첫 돌잔치를 하고 나서는 '우리 딸이 드디어 1년을 무사히 컸구나' 생각하며 기쁘기 한이 없었고,
며칠전 지우와 함께 춤추며 노는 것을 보는 엄마 심정은 큰 딸 지민이가 한없이 대견스러웠단다.
7년전 겨울...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가온 네가
유치원 졸업에, 초등학교 입학이란 커다란 선물을 한꺼번에 엄마에게 주다니^^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 만으로 우리 큰 딸에게 힘든 짐을 지워주고 싶지 않구나.
지금까지는 엄마의 노력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될 수 있었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너의 마음을 담은 작은 노력이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거야.
하지만 우리 딸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은 변하지 않아.
엄마는 너의 노력을 힘 닿는데까지 도울거란다.
문득,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 때가 생각이 나네...
그 때도 우리 엄마, 너의 외할머니는 이 세상의 모든 엄마가 그렇듯이, 딸이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를 바랬고,
그네타고 놀다가 수업에 못 들어간 큰 딸을 담임 선생님께 아주 자연스럽게 넘겨주시는 배려를 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의 할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엄마가 있을까 모르겠다.
엄마도 할머니처럼 그런 엄마가 될거야.
우리 지민이가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고, 그게 우리 지민이의, 앞으로의 행복에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면 엄마는지민이를 마음을 다해서 도울 생각이다.
축하해 지민아!!!
새벽에 이 편지 읽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TT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선배 (1) | 2013.03.28 |
---|---|
새해맞이 - 변화와 다짐 (5) | 2013.01.08 |
2011 이상문학상 작품집 - 인생 바라보는 성숙한 태도 (0) | 2011.02.20 |
블로그 `성훈이네` 2010년 10대 뉴스 (2) | 2011.01.02 |
변치 않는다는 것 - 언제나 민중과 함께하는 그녀 - 최도은 (0) | 2010.03.30 |
맨발로 글목을 돌다 - 공지영 외 지음/문학사상사 |
꼬날(@kkonal)님 facebook feed를 보다가 블레이어(http://blayer.co.kr)라는 소셜음악서비스에 가입을 하게되었는데, 거기서 가야금 연주자 박효진(http://blayer.co.kr/user/new#/album/110)님의 장단[長 ː短] 을 듣게되었다.
생각해보면 Gary Moore가 죽었단 얘기를 듣고 잠시 그의 노래를 들었던 것을 제외하고나면, 요즘은 어쿠스틱 음악이나 재즈 같은 걸 들은 적이 없다.
갑자기 머리가 가벼워지고 뭔가 원하던 답을 찾은 느낌?
또다시 새해는 왔고, 2011년 이상문학상 수상집에서, 공지영은 박효진님의 가야금 소리를 듣고 느꼈던 일종의 만족감으로 나를 찾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상문학상에 목을 매는 이유가 일년 내내 많이도 보지 않지만, 그나마 경영서나 기술서, 혹은 머리 돌아가는 사회학이나 심리학 따위의 책들을 읽곤 하는 내게 유일한 낙을 준다는 데도 있었지만, 이 소설집은 늘 그 해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고민을 담아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2010년 박민규의 '아침의 문'은 우리시대가 애써 감추고 있는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였었던 데 반해, 올해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에서 그녀는 삶에는 뜻하지 않게 맞닥뜨리는 어려운 시간들이 엄연히 있음을, 자신의 입을 통해 침착하지만 약간은 밝은 모습으로, 성숙한 인생을 살아내는 일종의 태도에 대해서 나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누구나 20대의 시절엔 절대적인 그리고 옳다고 믿는 특정한 대상이 존재하게 마련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존재를 잊거나 잃게 되는, 그래서 그 사실 때문에 아파하곤 한다. 살다 보면 혼신을 다해 노력해도 자신의 바램과는 다른 결론의 삶을 살아야 시기도 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주어진 상황에 맞서려 한다. 맞서지 말고, 받아들이고, 인생의 파도에 몸을 맡겨야 할 때도 있다는 것.
이 소설의 구조 또한 신선한다. 서로 다른 몇 개의 이야기가 조각조각 나뉘어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특정 주제를 말하는 옴니버스영화가 아니라,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대화를 건네고 영향을 주고 관계를 만들어 주고 있는 느낌이다.
마치, 소셜네트워크의 타임라인을 보고 있다는 생각? 서로가 서로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어떠한 크기로든 영향을 주고 있는 우리들 삶의 관계? 어쩌면 그녀는 이 자전적이고 복잡한 서사 속에서 그걸 또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야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것은 운명이다.”
'성훈과 현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맞이 - 변화와 다짐 (5) | 2013.01.08 |
---|---|
첫째 딸에게 보내는 아내의 편지 (1) | 2012.01.31 |
블로그 `성훈이네` 2010년 10대 뉴스 (2) | 2011.01.02 |
변치 않는다는 것 - 언제나 민중과 함께하는 그녀 - 최도은 (0) | 2010.03.30 |
주변을 잘 살피기 - 산에오르면서 (1) | 2010.03.29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