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Network Service 가 기존의 오프라인 관계를 모델링한 것에 기초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실제로 사람들이 Social Network Service 를 사용하는데는, 기존의 오프라인 관계와는 다른 특징, 혹은 오프라인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면을 채워주기 때문이 아닐까 해서 생각해왔었습니다.

제가 자주 언급 드리는 UC Berkeley 의 boyd 교수는 이부분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SNS가 기존의 면대면 관계와 다른 점을 4가지로 요약했더군요.

1. 영속성(persistence) :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과거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대중이나 상대를 통해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SNS를 통한 Social Communication 은 기록되고 지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검색가능성(searchability) : 검색을 통해 지정학적 위치에 상관없이 본인과 동일한 생각을 하거나, 본인이 관심있는 사람, 혹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3. 복제성/재생산성(replicability) : SNS 를 통해 생상된 사람들의 표현이(comment, content, message 등이겠죠?) 원본 'original' 과 짝퉁 'copy' 을 구별할 수 없이 복제되거나 재생산 된다는 측면입니다.

4. 보이지않는 관객(invisibile audiences) : 이 부분은 앞의 3가지 다른점에 비해서는 상당히 복잡 미묘한 차이이나, 일반적으로 미리 정해지지 않은 공간(SNS를 돌아다니면서)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발언들을 많은 사람들이 듣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이지않는 관객'이라는 측면은 음 글쎄요.어쩌면 블로그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짜릿함 같은 걸까요?

어찌보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인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008. 12. 5.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