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대표적인 정성조사인 FGD를 진행했는데요.

< FGD 장면, 2009. 8 >

사실FGD/FGI를 하는 상품 기획자는 막연히 새로운 기회나 문제점들을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 조사에 임하는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하지만, 일전에 쓴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정성조사도 조사를 설계하는 사람이 많은 자료검토와 고민의 과정을 거쳐 가설을 잘 수립하였을 때에야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임IN의 정성조사도 그런 고민의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FGD를 설계하기전에, 기획자들은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행태들을 면밀히관찰했고, 이전에 실시했던 문헌조사, 정량조사, 관찰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기반으로 중심이 되는 가설과 세부 시나리오들을설정했었습니다.

이 과정은 UX팀의 도움이 매우 빛을 발했던 시기였습니다. 실제 사용자 경험과정 속에서 가설들을 검증하고, 새로운 기회들을 찾아내야했기 때문이지요. 더운 여름 주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test room 에서 기쁘게 이 조사를 수행해주신이분들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녀, 나이대 별로 당초 생각보다 많은 결과물들을 얻을 수있었습니다만,그 중 중요한 사실하나는 일반 이용자들이 생각보다 기존에 나와있는 SNS류의 커뮤니이션을너무 어렵게 여기고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두번째는,요즘 10대들이 문자나 싸이월드의 다이어리를 마치 대화하듯 써내려간다라는 사실이었는데요.

그래서내린 결론 중의 하나가새로 기획되는 SNS에고객들이 경험하고, 익숙한 쉬운 커뮤니케이션 정서를 반영하자라는 것이었는데요.이결론을 서비스에 반영한기능 중 하나가 아임IN의 댓글과 대댓글 이었습니다.

조사결과를 그대로 서비스에 반영한다는게 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발도장에 댓글, 대댓글이 주르르 달리는 걸 보면 저희도 신기 신기해 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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