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삼일이라고, 포스팅을 하기로 하구선 또 한참을 쉬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오래전부터 하려고 하던 일들 중 하나를 시작해볼까 합니다.바로 아임IN 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일인데요.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블로그를 통해 아임IN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 녹여낸 저희의생각과미래전략을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이며, 다른하나는 약간은 주제넘은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아임IN과 같은 SNS 서비스나 소셜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시는 분들께미력하나마 먼저 고민했던사람으로써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먼저,아임IN은 1년이 넘게 기획되고 개발되어진 서비스입니다. 더구나 그 일년이 넘는 기간의 적어도절반이상은 서비스 기획과 조사, 그리고 테스트에 집중했습니다.

오늘은 그중 사용자 조사에 관한 부분에 관해서 일부 말하고 싶습니다.

SNS 기획을 위한 첫번째 조사는 문헌조사였습니다. 이 블로그의 아임IN과 SNS라는 카테고리에 들어 있는국내외의 자료들과 논문들은 대부분 이 문헌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들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결론은사람들이 SNS나 소셜미디어를사용하는 근원적인 니즈가 "사회적 존재감의 확인" 때문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사실입니다.그리고, 이러한 존재감의 근원은 프로필로 대변되는 새로운 아이덴티티와 네트웍 계에서 비롯된다는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공동의 구심점이 생겼다고 할까요? 적어도 이러한 사실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 모두가 공감하게 되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좋은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소셜커뮤니케이션 행태에 관한 조사였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천편일률적인 시장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많은 고민들이 필요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대상 고객들이 실제 생활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주고받는 모든 내용들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일이었습니다.

고맙게도, 꽤 많은 분들이본인 동의하에이 조사에 응해주셨는데요.

이조사를 통해 얻은중요한 결과물 중 하나는,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주고받는 다양한 메세지들 중에, 생각보다 많은 비중이 '위치'와 '상태'의 확인, 그리고 '약속'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번 포스트에서는 FGD 와 새로운 조사를 통해 얻어낸 사실들에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 8. 25.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