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때 어린이날이던가요?

부모님께서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시듯, 맛있는 과자와 돈, 그리고 선물을 양말가득히 담아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제 인생의 마지막 어린이날이었는데, 올해는 지민이 때문에 제대로 어린이날을 느껴봤습니다.

아침부터 준비해서 놀이공원이나 극장보다는 그나마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월드컵경기장 옆평화의 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쯤이었습니다.

호수공원보다는 조금작았지만그래도 꽤멋진 공원이었습니다.

분수대앞의 명당(?)자리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고, 두시간가량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왔습니다.

12시가 넘어가니 온통저희와 비슷한 가족들로 공원이 가득차더군요. 조금 늦었으면고생할 뻔했습니다.

따스한 날씨와 시원한 분수, 그리고 지민이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화려한 5월의어린이날이었습니다.

명당자리에서 한컷


비록 마트에서 샀지만 그래도 꿀맛같은 점심

녹색 풍선을 좋아하는 지민

분수 시원하죠? 마치 예전에 도쿄의 우에노공원을 간 느낌이었습니다.

2009. 5. 5.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