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술자리가 많았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래도 늘 유쾌했고 좋은 분들과 함께했던 시간...

통상 본인이름을 걸고 하는 음식점은 기본 이상의 맛과 품질을 제공합니다.


용산구 갈월동에 정말 괜찮은 참치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요즘은 한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최근에 홍대에도 생겼으니, 홍대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팀원들과 번개였습니다. 화려한 춤과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우리팀의 세남자...앗...여기에 우리팀의 윤미래..가영님이 없네요.

Cynthia 가 한국에 왔었습니다. 1년만에 만났는데..헤어스타일 빼고 미모는 그대로더군요. 덕분에 그만님, 젊은영님과 즐거운 술자리였습니다. 8월중순에 잠시 캐나다로 갔던 Cynthia 는 이번학기 경희대 강의를 위해 지난주말 한국에 다시 왔다고, 제게 반가운 인사를 남겼습니다.



2009. 8. 31. 10:18

지난 7~8월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심적으로 부담스런 부분이 많아서 포스팅이 뜸했는데요.

지난 일들을 몇자 정리해두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지민과 코코몽 놀이 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더웠지만, 지민이가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막내 동생과 조카가 중국에서 잠시 나왔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기뻐하는 지민과 조카를 보며 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온 동생이나 조카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미안함만 가득 했습니다.


옛날 팥빙수가 너무도 맛나고, 가족에게만 쓸 수 있는 방을 받아 왁자지껄 떠들었던 청담동 커피미학에서의 티타임이었습니다.

처제가 아파서 주말마다 우리 가족들은 병원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처제와 저의 인연은 참 특별합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고 잘 해주지 못한게 미안했었습니다. 벌써 몇달 째 투병하고 있는 처제...빨리 쾌유하길 바랍니다.

무척이나 오랜만에 예전 Boss 를 만났습니다. 그간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했었는데,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 미래에 대해서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좋은 인연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더군요..


지민이와 나란히 처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즐거운 지민이...


2009. 8. 31. 09:24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

한 달만인거 같습니다. 이 정도 분량의 책을 한달 만에 읽은 걸보니, 지난 한 달을 참 게으르게 산것같아자신에게 미안합니다.그것도 2007년에 나온 책을 2년이나 지난 지금에 보게된 것도 우습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일 무의식적으로 타고 내리곤 하는 출근 길 버스나 지하철 처럼 잊고 지내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기 힘든 사실들이 있습니다.

"집은 산악인으로 말하자면 베이스 캠프라고 말이야"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가족이다. 내 소설과 내 마음이 모두 사랑이기를 바라고 살면 설사 실수투성이 삶일지라도 소중해진다. 그 소중한 마음들이 모이는 곳이 우리 집, '즐거운 나의 집'이다"

사실 그녀의 글이 지나치게 통속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 조차 그녀의 용기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선뜻 밝히기 어려울 수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조차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는,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와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저 또한 한참동안 슬럼프에 헤매이다,그녀가 보여준 용기에 기운을 내 다시 한자욱 내디뎌 봅니다.

즐거운 나의 집 - 10점
공지영 지음/푸른숲
2009. 8. 10. 14:22

주로 물통 옆에서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회사내 구성원간 비공식communication 을 water cooler conversation 이라고 한답니다.

여러분은 업무중에 얼마나 많은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요?

또,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Pennsylvania StateUniversity 의 Dejin Zhao 와 Mary Beth 는 업무중의 비공식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 트위터의 또 다른 역할과 특징을 발견한 논문 "How and Why People Twitter : The Role that Micro-logging plays in Informal Communication at work(2009)" 을 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업무 중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이 관계적혜택과 개인적혜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비중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인터뷰 정성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기술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왜 트위터를 쓰나?


가. 사용목적
1) 친구, 동료와의 일상적인 안부
2) 개인이 속한 소셜 네트웍에서 흥미로운 일들에 대해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3) 개인의 직업 혹은 관심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모으기위해
4) 도움이나 의견을 구하기 위해
5)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 일반적인 CMC(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와 유사

나. 커뮤니케이션 내용의 특징
1) 개인 생활의 일상사에 대한 짧고 빈번한 업데이트
2) 실시간 정보
3) 사람 기반 RSS 피드

다. 기술적인 특징
1) 간결성 - 140자
2) 이동성 끊김없는 접근
3) 브로드캐스팅 속성

얼마전 회사내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입장 차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트위터는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가치를 강화시켜준다는 측면에서 또다를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9. 7. 22.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