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이후 나온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고객경험의 가장 큰 변화는 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의 활성화일 것입니다. 어떤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5개중 4개는 위치정보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BS의 대중화는 아이폰에 탑재된 Skyhookwireless 의 WPS와 WM 에 비해서 편리한 GPS 등 측위기술의 발전과 대중화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제 생각입니다.

BS가 활성화 되면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리스크, 그리고 합리적인 제어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마침 이전에 급히 정리해둔 자료가 있어서, 오늘은 2009년에 Carnegie Mellon University 에서 Janice Y. Tasi 4이 쓴 논문 'Location-Sharing Technologies : Rrivacy Risks and Controls'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알려진 바와 같이

1. 편리한 위치정보 접근, 네비게이션을 가능하게 함

2. 위험에 처한 사람을 찾을 수 있음

3.안전을 위해 자녀들의 위치정보를 트래킹 할 수 있음

등의 장점이 있겠으나,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LBS의 잠재적 리스크가 있는 부분을

1. 온라인에서 자신의 위치정보를 공유하는 부분

2. 자신의 위치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제어하는 부분

3. 스토킹을 당할 위험

4. 개인적이던 타의적이던 거주하는 집의 위치가 공개되는 것

등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리스크의 크기는

1. 자신의 집이 노출되는 것, 스토킹 당하는 것

2. 개인적인 공간에서 방해받는 것, 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찾아지는 것

3. 혼자 있고 싶을 때 찾아지는 것, 정부에 의해 추적되는 것, 위치기반 광고로 인해 번거로와지는 것

순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LBS는 프라이버시 정책, 혹은 Social Network 의 형성구조에 따라 위치정보 공유 측면에서, 위치정보를허락된 지인에게만 권한을 부여하여 공유하는 폐쇄형, 선택적이긴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접근 가능한 개방형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위치정보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다음의 9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Blacklist : 특정 개인이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정보접근을 차단하는 방식

2. Friends Only : 내 위치정보로 접근을 할 수있도록 허용된 화이트리스트 기반의 친구만 접근가능한 방식

3. Graularity :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완화하기위해 정확한 위치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매크로 수준의 위치정보를 제어(ex: 동, 구, 시)

5. Group : 친구를 그루핑하여 그룹별로 위치정보 공개여부를 제어하는 방식

6. Invisible : 본인이외에는 아무도 못보게하는 방식

7. Time-based rules : 사용자의 위치가 공개되는 시간대를 정의하는 방식

8. Location-based rules :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공개여부를 설정하는 방식

9. Per-request : 타인이 위치정보를 요청할 때 마다 공개여부를 수락하는 방식

사실이러한프라이버시 제어 기능들이독립적으로사용한다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최근나오는 LBS 어플리케이션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 이지만, 이 논문에서는 위치정보 노출에 따른 리스크가 서비스나 기술 디자인에 따라 어느정도 완화될 수 있고,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며, 사용자의 위치정보 노출/제어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LBS 어플리케이션들이 정보공유나 엿보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데서 fixed web 의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LBS 가 senendipity 와 같은 멋진 경험을 하게도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혜택만큼, 아니 어쩌면 그 혜택 이상의 리스크도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rivacy 문제는 법이나 제도적인 제어장치 이전에, 개인정보 보호를 가능케하는 서비스 디자인과 사회적인 자정 능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이 시대의 기술발전이 가져다 준또하나의 자유(공간을 넘어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를 지켜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iphone 출시 키노트스피치를 보면서 열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OS4 의 새로운 iphone 이 나오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로운 오후입니다.

2010. 6. 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