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연대(strong tie)는 가족, 배우자, 학교처럼 비가역적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거나, 고도로 조직화된 공식적 조직을 말합니다. strong tie 는 상호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앞서말한 가족외에도 노동조합, 기업조직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약한연대(weak tie)는 느슨하게 연계된 비공식 망으로 무정형이고, 불규칙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네 술집에서 만나는 사람들, 교회에서 만나는 이웃, 직장동료를 통해 만나게된 다른 업체 사람 정도가 약한 연대의
예가 되겠습니다.

영문으로 tie 나 link 라는 의미는 다같이 관계를 의미하지만 weak tie 는 일면식이 있다는 정도의 단어인 acquaintance로
구분합니다.




<interpersonal ties - 위키피디어에서 빌려왔습니다.>



Social Network 을 말할때 항상 참조되는 인물중 하나인 Granovetter 라는 분은 1973년과 1974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weak tie가 strong tie 보다 직장을 구하거나 이직을 하는데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는 weak tie 가 정보통로로써의 기능이 보다 뛰어날 뿐만아니라, strong tie 와 strong tie를 연결해주는 bridge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듣고보면 그럴법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직과 관련해서정보를 듣는 채널은 공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소위 카더라 통신이나, 예전에 한번쯤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동양에서는 결정론적인 사회 속성상 strong tie 가 취업이나 성공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그럼 어떤 관계 혹은 연대가 strong tie 인지 weak tie 인지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관계의 강도라는 어떻게 측정되고 관리될 수 있을까요?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관계의 방향성, 관계의 횟수, 관계의 종류, 관계에 영향을 준 요소들, 교환에 사용된 자원(정보, 돈, 회사, identity)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은 직접수집(direct collection)과 비개입적수집(unobstrusive collection)이 있습니다.
직접수집은 면대면 인터뷰나 설문지를 통한 수집방법인데요. 예컨데, "어떤문제에 대해서 조언을 얻는 다면 어떤이에게 물어볼것인지, 5명을 생각나는 대로 적으세요" 라던가, "일주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몇번 연락하고 지냈나요? 5명을 적고, 연락횟수를 적어보세요" 라는 식의 구체적인 질의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비개입적 수집은 연구자가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환되는 정보를 그대로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링 리스트에 있는 메일을 주고 받은 데이터를 분석한다던가, 미니홈피나 블로그 방문자를 분석하는 방식이 그예에 해당하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connection 의 종류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2009. 1. 17.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