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모임을 주관한 담당직원이 막걸리 사발식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학생때 처럼 커다란 우동 그릇에 막걸리를 가득따라 주는 무리한 사발식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한잔을 다마시려면 꽤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다들 즐겁게 마셨습니다.
회식이 있었던 곳은 마치 예전 학교 주변의 선술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두부 전문 음식점이었는데요.
팀전체가 모여방을 독차지 하다보니 큰 소리로 떠들어보기도 하고, 왁자지껄 웃기도하고...이 얘기 저 얘기 편하게 했지요.
다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자 어느 직원한분이 '청계천 8가'를 나즈막히 불렀습니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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