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내가 지민이의 그림을 자랑스레 들고와서는 그림을 완성하고 난후의 지민이와 대화내용을 열심히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한참 듣다보니, '꿈보다 해몽'이란 생각이 들기도하고, 이제는 제법 형태를 갖춰가는 지민이의 그림에 감격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저는 요즘 제 스스로 상상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한 내외부적 변화속에사색할 여유조차 갖지 못해서라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보긴 합니다만, 말그대로 핑계 같습니다.

유연함이나 상상력을 발휘 하지 못하는 건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당면한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논리적 치밀함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일(?)을 할때 생각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서 시나리오를 짜고, 대처방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요즘 그런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논리적 치밀함과 상상력이란게 어쩌면 너무나 상반된 주제 같습니다만,목적하는 대상에 대한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반성을 해보게 됩니다.

목적하는 대상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음....그게 제 상상력과 논리적 치밀함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습니다.



2009. 6. 12.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