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배경음악 바꾸었습니다.
약간 촌스럽지만 요 며칠 이문세의 노래를 듣고 다닌답니다.
주옥같은 곡들이 있지만..
어느 가을 새벽,가슴이 무너져 내릴만큼 슬픈첫사랑과의 이별같은 이노래...
"옛사랑"을 듣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꼭 사랑얘기는 아니더라도...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거나, 찬바람 불어와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을 흘려본" 경험은 이 가을에 누구나 한번씩은 있을 겁니다.
최근에 20년가까이 이문세씨의 노래를 주로 작사.작곡해온 이영훈씨의 일종의 헌정음반 같은 음반이 나왔습니다. 20년이 넘게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기억을 공유한다는 건 여간해선 쉬운일이 아닐것 같습니다. 더욱더 아름다와지고 성숙해지는 우리시대의 서정시인 이영훈씨의 노력에 머리를 숙이고 싶습니다.
갑자기 24년 전쯤의 기억이 나는군요..24년전 그때 저는 초등학생으로2년가량 살던 민통선 북방의 어느 작은 마을을 뒤로하고 서울로 오고 있었습니다.지금은 전교생이 고작 8명밖에안된다는 그 마을의 초등학교에도 가을은 왔을테고...지금쯤 낙엽태우는 냄새가 학교를 뒤덥고 있을텐데...
블로그엔 JK 김동욱의 옛사랑을 올렸습니다.
눈감고 함께 들으시면서 옛기억을 떠올려 보심이 어떨까요?
PS : 최근에 나얼과 장혜진이 함께부른 "옛사랑"도 있던데....배경음악으론 찾을 수가 없군엽...
옛사랑
- 작사, 작곡 : 이영훈, 노래 : JK 김동욱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모습 영원속에 있네
라리라~~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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