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이디어는 낼 수 있다.
아이디어를 꿈으로 만들려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1m 안 되는 이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걸 함께 실현하려면,
가슴에 담은 이 꿈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그러려면 열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건 이전에 1m 의 거리를 도달할 때 보다 훨씬 더 많은양의 노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그 인고의 과정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열정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내 소리를 들어주고, 내 뜻을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살면서 내 소릴 들어주고 내 뜻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유백아(兪伯牙)에게 있어 종자기(種子期)같은 지음(知音)이 있었던이가

내게는 그대의 모습이었다.


나는 내게 그런 존재였던 당신을 적어도 상당기간은 곁에 둘 수 없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마음 아프다.

또, 직장생활 십수해를 하면서 해를 거듭할 수록 그런 소중한 이들이 곁에서 하나씩 둘씩 떠나가는 경험을 할 때마다

한동안은 안타깝고허전한 마음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어지곤 한다.

하지만, 어차피요즘과 같은 세상에

한 울타리안에오래 있을 수 없다는 현실은 자명하고,
그에 비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은 너무나 길다.

서로에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되고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삶이란 각자의 전쟁터에서 승승장구 하리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운을 빈다.

2012. 6. 8.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