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오늘은 아끼는 친구와 후배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저에겐 남자다움의 표상이던 친구와늘 착하고 예쁜 후배가 지난 6년가까의 열애를 끝으로결혼 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가보지 않은 강원도 원주와 횡성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오랜 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좋은 시간들을 가졌지요.

사진이 약간 흔들렸지만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모습은 참 아름답더군요.. ^^

희끗희끗한 백발과 무게있는 강의로,제가 학생때 가장 감명깊은 수업을 해주셨던

김기영 선생님께서 성혼 선언문을 읽고 계십니다.

5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이들 두사람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늘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이겨내 왔습니다.

살다보면 어려운 일들도 서로를 참지 못할 일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 사랑하며 이겨내어 행복한 삶을 이루어 가길 바랍니다.

돌아오는 길에이 두사람에게 항상 이렇게 밝고 행복한 날만 가득 하길 기원하였습니다.

2004. 2. 8.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