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IN 의 개발과정 중 가장 재미있기도 했지만, 가장 힘들기도 했던 과정은 페르소나와 사용자시나리오를 잡는 부분이었습니다.
페르소나는 단순히 머릿속으로가상의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서비스를 사용하게될 사용자의 인구사회학적환경과 상태를매우 구체적인 모습으로 담아내어야 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실제로, 아임IN의 페르소나는 앞선 조사과정을 통해 얻어낸 정량 정성적인 자료들 뿐만 아니라, 기획자들이 조사과정에서 직접 만나본 타겟 고객들, 그리고, 홍대나 강남역 등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관찰한 젊은이들의 행태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사용자시나리오는 페르소나가 실제로 어떠한 context 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사용자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시작점 입니다. 이 과정에서는기획자들 각자가페르소나가행동하는 과정을 일종의콘티를써내려가듯텍스트 시나리오로기술 했고, 다시모여서 그 중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6~7개 시나리오를그림으로 도식화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저희팀에서는 일명 '벨벳바나나'라는 제목을 가진 유명한 사용자시나리오 입니다. '벨벳바나나'는 지금은 없어진 홍대의 클럽이름입니다만, 이곳에서 새로운 SNS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친구들에게 알리고,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시나리오를 간략하지만 명확하게 4컷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임IN이 런칭되고 홍대나 강남의 클럽에 발도장이 하나둘씩 찍히는 걸 보고 팀원 모두 기뻐하던 기억이 납니다. ^^
어쨌든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추려진 사용자 시나리오는 이후 40여명이나 되는 프로젝트 멤버들과 소통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뼈대가 되는 근사한 산출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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