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점심식사후엔 오랜만에 서점을 들렀습니다.
2008년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만,
지민이 교육 관련 책을 좀 봐두기위해서였습니다.
자녀교육 코너에는 유난히 신간이 많았는데,
절반은 좋은 학교 보내기, 해외 명문 보내기, 반에서 1등하기, 영재 만들기였고,
나머지 절반은 영어 잘하기, 해외 안보내고 토익 만점 받기 등의 다소 현실(?)적인 책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들은과연 이렇게 짜여진 생각을 가지고 저를 길렀을까 말입니다.
그때야 사는게 바빠서 그랬다지만,
제게는부모님께서 제게 공부를 시켜주셨던 기억보다는, 아직도강원도의 높은 산아래에서 바라본 풍경과, 겨울이면자연으로 얼은 저수지 스케이트 장에서 씽씽타던 스케이트와 썰매, 강아지와 다람쥐를 키우며 느꼈던 그 흐뭇함, 그리고 봄, 여름이면 친구들과 수풀 속을 거닐다 구워 먹었던 싱아에 대한 기억이 더 소중하고 생생하지 뭡니까...
좋은 아빠란 무엇일까요?
좋은 자녀교육이란 무엇일까요?
물론 저또한, 조만간
'설대보내기, 하바드 보내기, 영어 네이티브처럼 하기' 류의 책이나 교재를 볼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저는 아이가 행복한 기억을 가질 수 있도록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고,
공부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삶의 이면과 이것을 극복해 내는 기술이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어떠한 삶을 살더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체득하게 하는게 좋은 교육 아닐까요?
요즘 다시 읽었던 필립체스터필드의 책을 보면 그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되더군요..
사실 제 교육에 대한 개똥 철학은 대학 때 읽었던 섬머힐로 부터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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