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일주일에 2~3회씩 달리기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그 자체로 한 여름이나 한 겨울에도 저를 이끄는 매력이 있지만, 이렇게 잘 하지도 못하는 달리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또 다른 이유들도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좋은 연설이나 뉴스를 꽤 오랜시간동안 달리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번 달리기를 시작할 때마다 2014년 택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에서 거행된 졸업식에서 이 학교 출신 해군제독인 맥라븐(William H. McRaven)이 졸업생들에게 한 축하 연설을 듣곤 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해군제독은 빈라덴 사살 작전을 지휘한 장군이기도 합니다.


 맥라븐 장군은 이 축사에서 그가 네이비 씰(NAVY SEAL)훈련을 받으면서 얻은 10가지 교훈을 졸업생들에게 전했는데, 그 교훈 하나하나가 매번 가슴에 와닿고 저를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해서, 언젠가 회사생활에 바쁘신 분들을 위해 그 10가지 교훈을 번역하겠다고 마음을 먹고는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그 일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1가지씩 교훈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의 의역과 오역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원문을 보시거나 영상을 보시면 훨씬 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은 작은 일이라도 매일 완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1. 한 가지 과업을 완수하는 것으로 매일 하루를 시작하라! (Start each day with a task completed.)

 " 택사스대학교의 슬로건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 세상을 바꾼다.(What starts here changes the world.)'입니다. ~ 중략 ~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잠시 이 늙은 수병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준다면, 여러분들이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해주려고 합니다.

 이 교훈들은 제가 군에서 배운것들이지만, 여러분들이 군에 있지 않았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것들은 성별이나, 인종, 종교, 성향  혹은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중요한 것들입니다. 우리의 세상을 향한 도전은 비슷하며, 이러한 고난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했던 교훈들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네이비씰에서 36년동안 복무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텍사스 대를 졸업하고 기초 SEAL 훈련을 받았던 캘리포니아 콜로나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초 SEAL 훈련은 길고 고난스러운 백사장 위에서의 구보, 샌디에고 찬 물속 야간 수영, 장애물 코스, 끝날것 같지 않은 체력단련, 잠을 자지않는 날들(지옥주), 그리고 언제나 춥고, 젖고, 비참한 6개월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6개월은 네이비씰이 되는데 필요한 몸과 마음의 나약함을 찾아 이를 제거하도록 전문적으로 훈련된 전사들로부터 끊임없이 시달리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교육은 또한, 그 훈련생들 속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 혼란, 실패와 고난의 환경에서도 선두에 서서 이들을 이끌수 있는 훈련생들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제게는 이 SEAL 교육이 6개월간 벼락치기로 진행된 내 일생 일대의 도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초 SEAL 교육을 통해 배운 10가지 교훈을 전하고자하며, 이 교훈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삶을 향해 나아가는데 가치를 발하기를 바랍니다. 


 기초 교육기간동안 매일 아침, 베트남 참전자였던 내 교관은 막사안의 내 방에 와서 제일 처음 내 침구의 정리 상태를 점검 했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그것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침구의 모서리는 각이져 있어야 하고, 커버는 단단하게 당겨있어야하며, 베게는 머리판 바로 아래 중앙에 위치해야하고, 여벌의 담요는 해군이 침대라고 부르는 그 선반의 발아래 깔끔하게 접혀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기껏해야 평범하고 매우 단순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도 빼지않고 매일 우리의 침대를 완벽하게 만들어두도록 요구받았습니다.

 특별히 거친 전장에서 단련된 SEAL과 같은 진짜 전사가 되기를 열망했던 사실에 비추어보면, 그때 이것은 다소 어리석은 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단순한 행동의 지혜는 그간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에 걸쳐 제게 입증되었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매일아침 침대를 정리한다면, 여러분들은 그날의 가장 첫 과업을 완수하는 셈입됩니다. 이 사실은 여러분에게 작은 자부심을 줄것이며, 또 다른 과업들을 해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루를 마칠 때가 되면, 아침에 완료한 한가지 과업은 많은 완료한 과업들로 변해있을 것 입니다.

 침대 정리는 또한 '인생에 있어 작은 것들이 진정 중요한 것'이라는 진실을 재강화 해줄 것입니다. 이런 작은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여러분들은 절대로 큰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 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동안 우연히 미참한 날을 겪게 된다면, 이렇게 정리된 침대에 들기위해 집에 올 것이고, 다시 침대를 정리할 것이고, 이렇게 정리한 침대는 여러분들에게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여러분의 침대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 http://news.utexas.edu/2014/05/16/mcraven-urges-graduates-to-find-courage-to-change-the-world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연설 영상이 있습니다. 일견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아침에 일어나 사소한 일이라도 한가지 과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2016. 1. 19. 23:19

 성인이 되어 흔히들 말하는 사회라는 세상에 처음나오면,  서점 진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경영서보다 선배가 쓴 깨알같은 노트가 더 값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글과 사진과 영상으로 보던 선배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다보면,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그것은 단순히 경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떠나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지게 된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요사이 이런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많은 행사들이 수도권에 다소 편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성을 배제한 발전이나 혁신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스타트업 선배를 만나볼 기회가 적은 지역에서 스타트업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네트워킹 한다는 것 만으로도 저는 이미 이행사가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SK플래닛이 그간 많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습니다만, 이번 트라이앵글콘서트는 SK플래닛의 이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대기업으로써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더욱 기쁜건 제가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 다는 점입니다. ^^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 위스캔 이태호 대표, 유저스토리랩 정윤호 대표,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 등 그리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자기분야를 개척하고 그 자리에 우뚝선 경험을 가진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전주/전북대학교 법학대학원 바오로홀 http://onoffmix.com/event/20021

◦천안/선문대학교 본관 국제회의실 http://onoffmix.com/event/20026

◦대구/계명대학교 바우어신관 3304호 http://onoffmix.com/event/20037

◦부산/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컨퍼런스홀 http://onoffmix.com/event/20038

◦원주/강릉원주대학교 종합강의동 105호 http://onoffmix.com/event/20040

◦서울/SK T타워 수펙스홀 http://onoffmix.com/event/20041

광주/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G시네마 http://onoffmix.com/event/20039

아울러 바라건데 시간이 흘러 이 선배들 처럼 각자의 지역에 자라날 후배들에게도 다시 좋은 선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2013. 10. 21.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