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지인들이 제곁을 떠나는 포스트를 종종 올리게 됩니다.

오늘에야 갑작스런 재윤이형의 죽음을 접하게되었습니다.

제가 그를 처음 만난건 99년의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인터넷마케팅포럼 1대 회장, 헤드헌트코리아 대표를 하고 있던 30대의 청년이었죠..

당시 인터넷마케팅포럼 2대 운영진을 하던 저는 그의 소탈함과 독특한 자기철학에 반했었습니다.

그후로도 10여년을 인터넷마케팅, 뉴미디어 마케팅과 함께해온 그..

한 동안 못만나다가 작년 겨울에 회사에 강의를 하러온 재윤이형을 만났습니다.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라는 베스트셀러로 바쁜 한해를 더욱 바쁘게살았을 재윤이형..

"조만간 예전 멤버들 한번 다 뭉쳐서 소주한잔 해요..."

또, 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건 그였지만, 여전히 저는 그가 그립습니다.

그의 소탈한 웃음과 그의 강의가 듣고 싶습니다.

"재윤이형..잘가요" 그리고 미안해요..약속 못 지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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