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회사 가야해?

도대체 당신 너무 한거 아니야?

바쁜것도 좋지만, 나도 공부하고 지민이 키우는데

왜 당신만 세상일 다 짊어지고 살아? 왜 당신만 바쁜데?

나도 너무 힘들어"

겨우 달래 보지만 빨래통에 빨래를 던져넣는 아내의 손길이 심상치 않았다.

그러고보니 10월 황금연휴라는데 단하루도 쉬지 않고 회사에 출근하고 있었다.

일요일 오전이니 아직 출근한 동료들도 없을테고,

아내나 지민이를 위해서 조금 시간을 내어보잔 심사로 교보문고로 향했다.

"주차요금 만만찮으니 차를 가져가지말고, 편하게 택시타자"

사실 너무 피곤해서 운전할 기운이 없었다.

한시간가량 둘러보다 나오니 식사를 할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문뜩, 현재 answerme 에 근무하고있는 홍보의 달인 꼬날(http://kkonal.com/)님의 팀블로그가 생각나서 냉큼 전화를 했다.

"거기 왜 얼마전에 포스팅하셨던 맛있는 와플집이요." "동아일보 일층에 있어요" 늘 그렇지만 정말 너무너무 좋은 분이다.

사회생활 하면서 이런 느낌을 가지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쨌든 꼬날님의 안내로 잔뜩 폼을 잡고 갔던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1층 까페..이마..



동아일보 사옥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하다..세월의 흔적...



빨대를 4개나 꼽은 센스하며, 국대접만큼이나 커다란 커피잔에 담긴 커피....


한껏 폼을 잡고 있으나 피곤에 쩔은 나..

정말 먹음직스럽고푸짐하게 나온 햄버그스테이크...

보기만해도 너무 즐거운 와플..

미술관을 나오면서 아내에게 물었다..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지?" "응...지민이가 너무 좋아하니 나도 좋네..."

"여기 또 오자!!" "그래 종종 브런치 먹으러 오자. 좀 비싸긴하지만..."

집에 돌아오자 마자 나를 기다리는 전화를 받고...망연자실한 아내..하지만 한결 부드러워진 아내와 지민이를 뒤로 한채...

난 회사에 나왔다...그리곤 새벽한시까지 보고서를 쓰고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잠들어있는 아내의 곁에 지친 몸을 뉘었다..

그래도..오늘은 행복한 날이었어...

이렇게 피식 웃어보며...

꼬날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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